다낭 메리어트 리조트 앤 스파 이전에는 빈펄 럭셔리 리조트였는데 이름이 바뀌었습니다. 첫 방문 때 3박하면서 만족했던 곳이라 이번에는 5박 머물게 되었는데 여전히 만족하고 잘 머물다 왔습니다.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를 선택했던 이유와 만족했던 부분에 대해 말씀드리겠습니다.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 앤 스파 선택 이유
1. 한국인이 비율이 적은 곳
지난번 사이판 여행 때 주변 추천으로 월드리조트에 지냈는데 리조트 안에서 외국인을 만나는게 손을 꼽을 정도로 정말 한국 사람이 많았습니다. 직원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한국 사람이라 여기가 제주도인지 사이판인지 모를 정도라 해외 여행을 왔다는 감흥이 별로 없어서 아쉬웠습니다. 그래서 그 다음 다낭 여행에서도 한국인 비율이 낮은 곳으로 알아보다가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를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제가 방문할 당시에는 성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한국인 비율이 7:3 정도 되는 것 같았습니다. 수영장에서도 한국 사람들은 2~3팀 만나고 대부분 외국 사람이라 주변을 신경쓰지 않고 더 편하게 놀 수 있었습니다.
2. 수영장이 넓은 곳
다낭 여행의 주목적이 관광보다 수영이었기 때문에 수영장이 넓고 깨끗한 곳을 찾았습니다. 중앙 메인 수영장 2곳과 양쪽으로 수영장이 있고, 유아풀까지 있어 선택해서 갈 수 있습니다. 메리어트 리조트 풀빌라로 유명한 곳이라 리조트를 제외한 풀빌라에 묶는 사람들은 개인 풀빌라를 사용하기 때문에 메인 풀에는 사람이 많지 않아 북적이지 않고 여유롭게 물놀이를 할 수 있습니다. 비슷한 시간에 신라호텔에 묶었던 친구네는 대부분 한국사람에 풀에도 사람이 엄청 많았다고 했는데 메리어트 리조트에서는 메인풀이 아닌 사이드 풀에 있으면 우리 가족끼리만 지낼 수 있을 정도였습니다.
3. 비치와 이어지는 리조트
리조트에서 비치가 바로 이어지는 리조트를 찾아서 비교하면서 살펴 봤습니다. 메리어트는 수영장에서 해변으로 바로 이어져서 바다에서도 수영하고, 모래 놀이도 실컷 할 수 있습니다.
4. 위치가 멀지 않은 곳
수영이 목적이라고 해도 주변에 맛있는 식당도 찾아가고, 마사지도 받고, 여러 체험도 해야 되기 때문에 위치가 너무 멀지 않는 곳으로 기준으로 하고 선택했습니다. 원하는 곳에 그랩으로 가면 그리 멀지 않고 요금도 많이 나오지 않는 적당한 거리에 있어 편했습니다.
이 네가지 조건만으로도 메리어트 리조트를 선택하는 것이 충분했는데 그 밖에도 조식도 맛있고, 키즈 프로그램이 있어서 선택을 하게 되었습니다. 첫 방문때는 아이들이 어려서 키즈 프로그램 참여를 못했는데 이번에는 키즈 프로그램까지 야무지게 참여하고 왔습니다.
리조트에 도착해서 데스크에 있는 직원분이 자리를 안내해주고, 앉아서 웰컴티를 마시며 체크인을 할 수 있습니다. 첫번째 방문때는 생일이 있어 미리 메일을 보내서 생일날 케이크를 받았고, 두 번째 방문 때는 수영장과 가까운 곳을 원한다고 미리 메일을 보내 원하는 곳으로 배정 받았습니다. 방문전에 원하는 사항이 있으면 미리 메일을 보내는 것도 좋은 것 같습니다.
성인 2명에 유아 2명까지 숙박이 가능한 디럭스 트윈룸으로 했고, 이번에는 7세가 넘는 아이가 있어 사이드 배드를 추가했습니다. 트윈 침대를 가운데로 붙이면 아이들이 떨어질 걱정없이 편하게 지낼 수 있습니다.
티비는 여러 채널이 있지만 한국 방송은 몇개 나오지 않아 거의 보지 않고 가져간 닌텐도를 사용해서 보거나 다른 미디어를 연결해서 사용했습니다. 티비 아래 장식에 미니냉장고가 있어 사용했고, 잔이랑 차도 있어 사용 할 수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룸컨디션은 깔끔하고 가구가 좀 낡은 느낌이 있는데 전반적으로 괜찮았습니다. 아이들이 있어 신발을 벗고 맨발로 다닐 수 있게 룸전체 바닥을 닦았는데 생각보다 깨끗해서 마루바닥처럼 사용했습니다.
욕실도 넓고 깨끗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었고, 바닥이 대리석이라 물이 있으면 많이 미끄러워서 바닥에 타올을 깔아 놓고 생활 했습니다. 수건은 원하는 만큼 주시고 다음날 요청하면 교체해 주셔서 여유있게 사용했습니다.
욕조 옆으로 샤워부스가 따로 있어 물놀이하고 들어 왔을때 양쪽에서 아이들을 씻길 수 있어서 좋았습니다. 한 명이 기다리지 않고 동시에 후딱 씻어 보내고 정리하면 시간을 줄일 수 있습니다. 수영복을 계속 빨고 정리를 해야 해서 빨래줄을 챙겨가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건조대가 있는 리조트가 있기도 한데 여긴 욕실 앞에 테라스에 널어 두기도 하는데 잘 마르지 않아 실내에 말리는게 오히려 에어컨 때문에 건조해서 더 잘 마르는 것 같습니다.
리조트에 머무는 시간은 대부분 메인풀이 아닌 룸 앞에 있던 사이드 풀에 있었는데 메인풀에는 사람들이 많지만 사이드 풀에는 거의 사람이 없어서 전세 낸 듯이 지낼 수 있었습니다. 며칠을 풀에서 놀면서 2~3팀이 같이 수영 했는데 그것도 잠시 머무르다 가고, 떨어진 곳에 있어 사진을 찍어도 다른 사람이 나오지 않아 정말 개인풀로 보일 정도였습니다.
조식은 아침시간에 많이 붐벼서 조금 일찍 일어나서 여유있게 드시길 추천드립니다. 조식 포함이라 매일 아침 식사를 했는데 과일 종류나 몇가지 음식들이 바뀌긴 하지만 대부분 그대로 나오고 빵종류가 많고 아이들은 김밥 종류랑 시리얼 종류를 잘 먹었습니다. 1일 1쌀국수를 먹었는데 질리지 않고 맛있게 잘 먹었습니다.
다낭에 두번 다녀오고 아이들도 좋아하는 곳이라 계속 다낭에 다시 가자고 하는데 다음 방문 때도 다낭 메리어트를 방문 할 것 같습니다. 주변에 새로 생긴곳도 있고, 더 좋은 곳도 많지만 가격대빈 만족하는 리조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