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낭 메리어트 리조트 수영장이 넓고, 바로 앞에 해변이 있어서 선택하기도 했지만, 키즈프로그램과 저렴한 풀바와 미니바도 한 몫하는 것 같습니다. 여러 프로그램을 이용하며 보다 더 가성비 있는 리조트가 되는 것 같습니다.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 키즈프로그램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는데 모두 무료로 참여할 수 있습니다. 별도의 비용 없이 시간만 맞으면 얼마든지 이용 할 수 있으며 단, 사전에 예약을 해야 하기 때문에 프론트에서 예약하고 프로그램 장소로 가면 됩니다.
1. CANDY SNOWMAN MAKING
식사 후 수영하고 놀다가 다음 예약한 시간까지 시간이 남아서 신청하게 된 프로그램입니다. 조식을 먹었던 식당에서 프로그램이 진행되었는데 신청 인원이 별로 되지 않았습니다. 저희 아이 2명과 인도 여자아이 1명, 백인 남자아이 1명 이렇게 4명이 프로그램을 참여했는데 영어로 진행을 해서 아이들이 힘들어하지 않을까 했는데 설명이 필요한 프로그램이 아니라 눈치껏 잘 따라 만들었습니다.
개인별로 만들기 키트를 주고 차근차근 시범을 보이면서 만들기를 해서 따라 만들기만 해도 쉽게 할 수 있습니다. 저희 아이들만 눈치껏 따라 만들고 나머지 두 아이는 서로 영어로 대화하면서 만들기도 했습니다. 부모는 뒤에서 대기해도 되고, 다른 스케줄을 해도 됩니다. 저희는 처음이라 뒤에서 대기하면서 지켜봤는데 풀바에서 칵테일 마시면서 쉬어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다 만든 눈사람은 가져갈 수 있게 박스에 담아줘서 룸으로 가지고 와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롯데마트에서 여행내내 먹을 것들을 잔뜩 배달시켰는데 과자보다 직접 만든 눈사람을 더 좋아하고 맛있게 먹었습니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아 스케줄 중에 잠깐 시간이 남으면 참여해보면 아이들에게도 좋은 경험이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2. COCONUT HARVESTING
처음에 코코넛 따는 체험이라 직접 막대기로 코코넛을 따는 건지 나무타기를 가르쳐 주는 건지 무지 궁금했는데 결론은 직원분이 코코넛을 따는 장면을 보는 체험이었습니다. 메인풀 옆에서 하는 행사라 수영하고 놀다가 시간 맞춰서 메인풀 옆 코코넛 나무 앞으로 가면 됩니다.
직원분이 줄 하나에 의지해서 나무를 타고 올라가서 코코넛을 타는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코코넛 나무를 맨발로 쓱쓱 올라가는데 아이들이 신기해 하고 주변에도 사람들이 많이 모여서 보기도 했습니다.
코코넛 나무에서 딴 코코넛 열매는 그자리에서 바로 잘라서 거기 모인 모든 사람들이 맛볼 수 있게 주고, 하얀 과육까지 떠서 먹을 수 있도록 나눠줍니다. 직접 나무 따는 모습도 보고 코코넛도 먹을 수 있어 아이들이 좋아했던 체험입니다.
코코넛으로 만든 쿠키를 미리 만들어 와서 나눠주셨는데 맛있었습니다. 이 프로그램도 사전에 신청해서 참여 했는데 주변에서 수영하던 분들도 바로 모여서 구경하고 함께 나눠 먹어서 이 프로그램은 별도 신청을 안 해도 참여가 가능 한 것 같습니다. 리조트에서 수영하다가 잠깐 참여하는데 프로그램이었는데 나름 알차고 재미있었습니다.
그리고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에서 수영하면서 좋았던건 풀바였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리조트 놀러가면 풀바에서 음료나 음식을 주문할때 가격표를 안 볼 수가 없는데 다낭에서는 가격표 확인 없이 마음껏 시킬 수 있어 좋았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메뉴도 다양해서 매일 새로운 메뉴를 주문해서 맛 볼 수 있었습니다. 피자 가격도 저렴해서 수영하다 배고프면 주문해서 먹고, 또 놀고 배고프면 주스 추가해서 먹고… 정말 돈 걱정없이 즐기다 올 수 있었습니다.
필요한 음료나 과자는 롯데마트 배달을 시켜서 미니바는 이용하지 않았지만 여러 메뉴가 있어 이용 할 수 있습니다. 롯데마트는 마지막날 방문해서 필요한 선물들을 구입하고 그 전에는 어플로 주문해서 리조트에서 받으면 여행내내 맛있는 음료나 과자를 마음껏 먹을 수 있습니다.
다낭 메리어트 리조트에 머무는 동안 불편함 없이 잘 지냈는데 짧은 시간 잠깐 참여하는 키즈프로그램도 나름 알차고 좋았습니다. 다른 프로그램은 시간이 안 맞아서 참여 못했는데 시간 여유가 있다면 다양한 프로그램 참여도 좋을 듯 싶습니다.